제목 | [서초보청기] 청력도는 어떻게 보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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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udiologist 심현용 |
등록일 | 2022-03-22 |
조회수 | 645 |
이비인후과나 보청기 센터에서 청력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청력평가를 받아보셨을 겁니다. 청력평가 결과를 나타내는 평가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많이 궁금하셨을 텐데요. 오늘은 보청기 상담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청력도 (Audiogram)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력도는 순음청력평가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청력도의 가로축은 소리의 높낮이인 주파수를 의미하며 단위는 Hz(헤르츠)를 사용합니다. 1초 동안 250번의 주기(cycle)가 발생했다면 250Hz로 표시하며, 숫자가 커질수록 고주파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청 주파수)는 일반적으로 20~20,000Hz이지만, 보통 말소리 중심 주파수인 250~8,000 Hz에서 청력 역치(hearing threshold)라고 부르는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찾아 청력도에 표기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말소리 영역대가 분포된 300~3,000Hz 영역을 대화음 영역(회화 영역, speech banana)이라 부릅니다.
세로축은 소리의 강도, 즉 크기를 의미하며 단위는 dB(데시벨)를 사용합니다. 청력도에 표시하는 강도는 일반적으로 소리 강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dBSPL(sound pressure level)이 아닌 dB HL(hearing level)입니다. 0 dBHL은 청력 손실이 없는 성인이 겨우 들을 수 있는 최소가청역치의 평균을 의미하며, 위(-10 dBHL)에서부터 아래(120 dBHL)로 갈수록 큰 소리를 나타냅니다. 20 dBHL을 기준으로 이보다 청력 역치가 낮으면 정상 청력, 높으면 난청이라고 합니다.
순음청력평가(Pure tone audiometry)는 기도청력평가(Air conduction audiometry)와 골도청력평가(Bone conduction audiometry)으로 나뉘며, 주파수대별 순음을 이용하여 청력 역치를 측정합니다. 청력 역치는 보통 3번 중 2번 50% 정도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강도(dBHL)를 측정합니다.
기도청력평가는 헤드폰 또는 삽입형 이어폰을 통해 "삐-삐"하는 순음 소리를 제시하여 250~8,000Hz의 기도청력역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공기전도, 즉 외이~중이~내이로 소리가 전달되는 청각 기관의 모든 경로를 통한 청력을 파악합니다. 오른쪽 기도청력역치값은 O, 왼쪽 기도청력역치값 X로 표기합니다.
청력이 나쁜 쪽 귀를 평가할 때 헤드폰의 진동이 좋은 쪽 귀로 전달되어 나쁜 쪽 귀에서 소리를 듣지 못했음에도 들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쪽 귀에서 들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양쪽의 기도청력역치 차이가 40dB 이상일 경우 바람 소리 같은 "쉬이~"소리를 좋은 쪽 귀에 들려주는 차폐(마스킹, masking)을 실시합니다. 그 차폐를 통해 측정한 오른쪽 기도청력역치값을 △ 로, 왼쪽 기도청력역치값을 □로 표기합니다.
골도청력평가는 골 진동체를 유양돌기에 밀착시켜 소리의 진동을 내이로 직접 전달하여 250~4,000Hz의 골도청력역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외이와 중이를 거치지 않고 내이와 그 이상 청각전달경로의 기능을 반영합니다. 오른쪽 골도청력역치값은 <, 왼쪽 골도청력역치값은 >으로 표기합니다.
골도청력평가 특징상 두개골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양쪽 내이가 동시에 반응합니다. 보통 기도청력평가값과 골도청력평가값이 10 dB 이상 차이가 있을 경우 차폐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평가하지 않는 귀에 차폐음을 제시하기 위한 헤드폰을 착용함에 따라 외이도를 막아 일시적으로 소리가 잘 들리는 폐쇄효과(occlusion effect)를 고려하여 차폐 범위를 구합니다. 차폐를 통해 측정한 오른쪽 골도청력역치값은 [ , 왼쪽 골도청력역치값은 ]으로 표기합니다.
청력 손실에 따른 난청의 정도는 정상 청력, 경도 난청, 중도 난청, 중고도 난청, 고도 난청, 심도 난청으로 나눕니다. 각 난청의 정도와 소리 청취 및 변별 능력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① 정상 청력(Normal Hearing) 정상 청력은 0~20dB HL로 작은 속삭이는 소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 청력을 말하며, 보통의 일상적인 대화에 지장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건청인은 0~20 dB HL 사이의 역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② 경도 난청(Mild Hearing Loss) 경도 난청은 21~40dB HL로 일대일 대화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작은 목소리나 속삭이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며 먼 거리의 소리를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끄러운 장소에서 못 알아듣거나, 집단 대화 시 보통의 회화에서 청취가 곤란합니다. 필요에 따라 보청기 착용이 도움이 되는 청력입니다.
③ 중도 난청(Moderate Hearing Loss) 중도 난청은 41~55dB HL로 보통 말소리를 청취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의 대화와 청취는 가능하지만 1m 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대화는 듣기 힘들며, 보통의 대화음을 겨우 알아듣게 됩니다. 고주파수의 난청의 경우 자음 'ㅅ, ㅆ, ㅈ, ㅊ' 청취가 어렵습니다. 중도 난청부터는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며 보청기 착용 효과가 좋습니다.
④ 중고도 난청(Moderately Severe Hearing Loss) 중고도 난청은 56~70dB HL로 보통 말소리의 탐지 및 이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큰소리로 말을 해야 겨우 알아들을 수 있고,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주로 모음 식별은 가능하나 자음 식별은 곤란한 청력입니다.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청기 착용 시 큰 효과를 보는 난청 정도입니다.
⑤ 고도 난청(Severe Hearing Loss) 고도 난청은 71~90dB HL로 귀 가까이에서 말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도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은 매우 큰 소리에만 반응하며 어음의 이해는 거의 불가능하여 자동차 경적 등의 큰 소리만 겨우 들을 수 있는 청력입니다.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어음변별력 정도에 따라 보청기 효과는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⑥ 심도 난청(Profound Hearing Loss) 심도 난청은 91dB HL 이상의 청력으로 소리에 거의 반응이 없고, 폭발음 같은 매우 큰 소리에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보청기를 착용해도 입 모양 없이는 대화가 어렵습니다. 보청기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인공와우 수술 등 다른 방법이 필요한 청력입니다.
오늘은 청력도를 해석하는 방법, 청력 손실에 따른 난청의 정도에 소리 청취 및 변별 능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청력도를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정확한 청력평가결과는 보청기 전문센터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보청기는 언제 착용하는 것이 좋은가요? 중도 난청부터는 보청기 착용이 꼭 필요합니다. 경도의 난청의 경우도 직업이나 연령 등을 감안해 필요에 따라서는 보청기 착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난청과 보청기 착용 시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청각학 석박사 전문가 그룹으로 국가표준(보청기 적합관리, KS I 0562)에 부합하는 보청기 전문센터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최고의 청능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세계 유명 브랜드(벨톤, 스타키, 시그니아, 오티콘, 와이덱스, 포낙 등) 보청기를 대상자의 청력정도, 연령 및 생활환경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교 추천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마포구, 송파구, 강서구, 종로구에 총 5곳의 프리미엄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하기 편리한 센터로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평생 청력관리 파트너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청능사 심현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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